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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관계를 가질 때마다 애가 생겼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이다."
11살, 10살, 6살의 세 아이를 두고 있다는 사연자는 "결혼한 지 12년이 됐는데 부부 관계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며 "관계를 가질 때마다 아이가 생겼다. 남들은 금실이 좋다고 보는데, 불행한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신혼여행 이후부터 자신만이 부부 관계를 요구했으며, 첫째 아이를 낳은 뒤로는 남편이 계속 부부 관계를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각방 생활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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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한테 사랑 받고 싶었는데 제 남편은 그냥 사람, 아이들만 원한 것 같다"며 "저도 이제 포기했다. 뭔가 얘기하면 싸우게 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혼을 더욱 고민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 문제.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남편이 아이들과 관계가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첫째의 우울증 문제로 상담을 받아본 결과 남편과 아이들 사이에 유대 관계가 형성이 안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 올해 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따로 지내고 있는데, 그뒤 아이들 상태는 오히려 더 나아졌다고 해 고민이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서장훈은 "우리 추측으로는 정은 이미 떨어졌다. 그렇지 않고서는 설명이 힘들다"고 진단했고, 이수근 역시 "남편 마음이 완전 떠났다. 남편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으로 (결혼을 유지하는 거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더불어 남편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전해듣고, 서장훈은 "아직 41살이다. 앞으로 인생이 한참 남았다. 남은 40년을 이런 식으로 살 거냐. 너무 우울하지 않나. 이혼이라는 제도는 너같은 사람을 위해 있는 거다. 너야말로 꼭 이혼해야 한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을 같은 집에서 바라보는 게 너무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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