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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독박투어'의 김준호가 라오스 여행에서 '최다 독박자'에 등극해 '코끼리 똥 맨손으로 치우기'를 성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김지민은 "오빠는 반려인인데, 행복하게 치워야지~"라고 칼 같이 답했고 이에 김준호는 "나중에 한국에 가면 꼭 (코끼리 똥 치운) 손에다 뽀뽀해줘"라고 요구했다. 김지민은 "응, 입에다 안 해주고 손에 해줄게. 오빠 입보다 훨씬 낫지"라고 응수해 '개그 커플'다운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같은 시각, 유세윤-장동민-홍인규는 맞은 편 방에 잠든 김대희와 김준호를 위해(?) '공포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장동민은 "가서 우는 소리 내면 무섭겠지? 우리 목소리 말고, 휴대 전화 소리로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3인방은 비를 쫄딱 맞아가며 귀신 울음소리를 두 사람 방 앞에 틀어놨지만 오히려 김대희가 역공을 펼쳐 이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김대희는 "너희 올 줄 알고 기다렸다"며 통쾌한 웃음을 지었다.
좋은 기운을 받고 다시 숙소로 온 '독박즈'는 특별한 '조식 코스'도 주문했다. 바로 라오스의 벼 농사를 직접 체험한 뒤, 이곳에서 난 쌀로 만든 전통 간식과 식사 메뉴를 먹는 코스인 것. 이에 '독박즈'는 물소를 끌고 쟁기질을 한 뒤, 모심기, 쌀 껍질 벗기기 등으로 값진 노동을 했다. "이거 '체험 삶의 현장' 아니냐?", "아이들과 같이 오면 좋겠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쏟아낸 이들은 잠시 후, 1인당 무려 6만원 상당인 값비싼 '조식비 내기' 독박 게임을 했다. 모내기할 때 썼던 현지식 모자를 팽이처럼 돌리는 게임이었는데 여기서 김준호가 꼴찌를 해 총 '5독'을 달성했다.
'최다 독박'이 확정된 김준호는 씁쓸해했고, '독박즈'는 여행 마지막 코스로 코끼리 캠프로 향했다. 김준호는 자신이 제안했던 '코끼리 똥 맨손으로 치우기' 벌칙을 수행하면서 "내가 이걸 왜 하자고 했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멤버들은 예상보다 큰 코끼리 똥에 놀라워했고, 김준호는 열심히 똥을 치운 뒤, 멤버들에게 갑자기 악수를 권해서 폭소를 안겼다. 나아가 "이제부터 무조건 한다"를 외치며 다음 여행에서의 복수를 다짐해 마지막까지 꿀잼을 선사했다.
"남의 독박은 나의 행복!"을 외치는 개그맨 찐친 5인방의 여행기가 펼쳐지는 MBN·채널S·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