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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원숙의 가면성 우울증, 정형돈의 광장 공포증…. 유명세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항상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스타들의 카메라 밖 일상은 녹록치만은 않다.
정형돈이 18년 전 광장 공포증 진단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문에스더의 고민에 정형돈은 크게 공감하며, 18년 전 자신이 처음 '광장 공포증'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약을 처방 받았지만, 약을 먹는 순간 그 약에 지배당할 것 같아 1주일만 먹고 약 복용을 중단했음을 고백한 것. 광장이나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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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박원숙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에게 조언을 하면서 자신이 과거 '가면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박원숙은 "호영이는 겉으로 밝고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 사람, 저 사람을 다 챙기고 엄마와 똑같은 마음이 아니냐. 전력을 다하다보면 건강이나 일에 대해서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원숙은 "나도 항상 즐겁게 일했었는데, 어느날 가면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가면으로 살지 않았는데' 농담으로 말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라고 털어놓으면서, "너무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신세 안 지려고 즐겁게 하려고 하다보니 호영이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항상 밝아보이는 김호영의 마음고생을 어루만지는 듯한 인생 대선배의 따뜻한 위로로 감동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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