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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서른 즈음에'를 2년째 보내고 있는 배우 연우진(39)의 건강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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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우진은 "유찬(장동윤)의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닿더라. 뭔가 우리집의 가장으로서 나름의 책임감과 압박감을 받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그러다 보니 서른을 넘어 마흔 언저리에서 느끼는 것은 내 자신을 돌봐야겠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공감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집안의 가장으로 살고 있다는 그는 "독립을 하고 싶다. 혼자 살고 싶다"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현재는 결혼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는 연우진이다. 그는 "사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다. 연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작은 목표인 것 같다. 연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연기는 내 일이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 그러기 위해 연기를 계속 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다.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고, 또 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사실 제가 너무 좋은 아들이라, 저 같은 아들을 낳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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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우진은 "더 열렬히 연기를 사랑하면 좋겠고, 다만 조금 더 우울하지 않게끔 주변 사람을 많이 챙기려고 한다"며 "사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제게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됐다. 저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예전에는 애써서 잡으려고 했었다면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하고 그런 것들이 좀 더 단단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 50대가 되어서도 시대에 맞는 이야기들과 캐릭터들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앞으로의 연우진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