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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150만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의 고민이 공개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정리 정돈이 안 되는 건 문제를 해결할 때 '조직적으로 처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임을 설명한다. 덧붙여, ADHD인 사람은 끊임없이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조직적 처리가 더 힘들 수 있음을 알린다. 이에 동의한 문에스더는 재수 생활 당시, 수능이 끝났다는 생각에 멍때리다가 대학 지원 시기를 놓쳤음을 밝혀 상담소 가족들을 놀라게 만든다. 이에 아빠 문단열은 뼈아프게 겪다 보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내버려 뒀지만, 나아지는 데에 생갭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부모로서의 걱정을 내보인다.
이어, 문에스더는 모든 순간 잡생각이 멈추지 않아, 늘 불안과 강박 속에 살고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문에스더가 ADHD 증상이 상당히 보인다고 설명하며 ADHD는 뇌 발달 과정에 늦어진 부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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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문에스더는 어릴 때 조용했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웃는 상황에 혼자 웃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아빠 문단열에게 전화한 적도 있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흔히 '조용한 ADHD'라 불리는, '과잉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ADHD도 존재한다고 설명하는데. 문에스더의 경우 다른 생각에 빠져 상대에게 집중을 못 한 것 같다고 분석하며, 관심 없는 얘기가 나오면 제대로 듣지 못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내 문에스더는 2년 전, 극심한 불안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ADHD 진단과 약 복용을 권유받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 건 자신의 노력 부족인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극복하고자 약을 안 먹고 있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약 먹는 걸 두려워하고 있음을 캐치. 그 원인을 물었고, 이에 문에스더는 ADHD가 자신의 정체성인 것 같다며, 약을 먹으면 창의성이 사라질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창의성과 잡생각은 다른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받을 것을 권했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중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문에스더는 최근 음식에 중독돼 하루에 배달 음식 10번을 시켰고, 토할 때까지 먹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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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단열은 "치부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한 이유는 내 인생을 지배한 ADHD의 저주가 딸에게 이어지지 않길 원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힌다. 과연 ADHD로 고통받아 온 문단열, 문에스더 부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