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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지우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최지우는 "사실 요 근래에는 아이 키우느라 라디오를 못 들었는데 아기 준비를 하면서 병원을 오래 다녔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며 "병원을 왔다 갔다하는 시간이 '철파엠'이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시간이 나만의 시간인 거 같아서 즐기게 됐다. 1년 넘게 쭉 들었는데 되게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우가 출연하는 영화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로 '기담'과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스릴러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희열이 있던 순간에 대해서는 "희열이 있었다. 아무래도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합을 맞추는 동작 같은 게 있었는데 그런 게 나한테는 좀 어려웠다.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재밌었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호흡을 맞춘 정동원에 대해서 "영화에서 중학생으로 나오는데 너무 귀엽다. 영화 연기는 거의 처음인데 너무 잘했다.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우들 호흡이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캐릭터마다 색다르고 신선해서 보시는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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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히메'로 불리는 최지우는 또 다른 별명을 원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사실 내가 '지우 히메'라는 별명을 너무 좋아한다. 쭉 불렸으면 좋겠다. 나만이 가진 별명이면 좋겠다. 너무 좋다"며 "그래도 새로운 별명 붙여주시면 너무 감사히 받게다"고 답했다.
현재 3세 딸을 키우고 있는 최지우는 "딸이 입을 한 시도 안 쉰다"며 귀여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요즘 말이 한창 늘어서 너무 많이 한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재밌는 게 대화가 통한다. 이런 말을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싶은 신기한 말도 있고 요즘 한창 귀엽다"고 자랑했다.
최지우는 딸의 외모에 대해 묻자 "엄마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딸이 나중에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하라고 할 거 같지는 않다. 재능이 있으면 반대하지는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워킹맘'인 최지우는 육아와 일 중에 더 힘든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둘 다 쉽지 않은데 아기가 더 어렸을 때는 육아가 훨씬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근데 이제는 아기가 말이 통하니까 요즘은 좀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한결같은 미모와 몸매의 비결에 대해서는 "연기 생활을 오래 해서 몸에 배었다. 야식 같은 건 거의 안 먹는다. 습관이 그렇게 됐다. 정말 특별하게 야식 당기는 날 아니면 안 먹는다"며 "아기랑 신나게 놀아주고 재운 후에 '고생했다'하면서 맥주를 마실 때가 있는데 제일 맛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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