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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하준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옥탑방 할머니 명희(정영숙)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러 옥상에 올라온 효심을 위로했다. 이에 효심은 "아는 사람이 최근에 상을 당했다. 그렇게 친한 사람도 아닌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며 태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동안 착하고 성실한 효심을 눈여겨봤던 명희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주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며, 신경 쓰고 싶으면 신경 쓰며 행복해지라는 어른의 조언을 건넸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느라 정작 자신의 인생을 돌보지 못했던 효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다. 효심을 아끼는 '옥탑방 할머니'이자 손자 태호를 끔찍이 아끼는 할머니 명희가 두 사람의 큐피드가 돼줄지 역시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명희의 조언을 마음에 담은 효심은 다음날 피트니스센터 대표로 장례식장에서 실신해 쓰러진 태호의 병문안을 갔다. 효심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운동복 대신 자켓을 갖춰 입고 꽃바구니까지 샀다. 태호를 신경쓰는 마음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는 듯 곤히 잠든 태호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보는 효심. 두 사람의 로맨스를 손꼽아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내적 환호를 불러온 로맨스 일발 장전 엔딩이었다.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11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