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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아내의 유혹'으로 中 광고 원없이 찍어…몽골 시청률 80%" ('옥문아')[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11-02 00:43 | 최종수정 2023-11-02 07:50


장서희 "'아내의 유혹'으로 中 광고 원없이 찍어…몽골 시청률 80%"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장서희가 '아내의 유혹'으로 누렸던 중국, 몽골에서의 인기를 밝혔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장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장 연장자였던 장서희는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해 "나쁜 건 안 한다. 술담배 안 하고 술자리도 즐기긴 하지만 많이 안 마신다"며 "라면을 좋아한다. 나이 먹으면 얼굴살이 빠져서 일부러 전날 라면 먹을 때가 있다. 눈도 꺼지는데 눈이 부어 보이게 화장하는 거 좋아한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배우들은 아무리 추워도 히터도 안 킨다더라"라고 물었고 장서희는 "맞다. 참아야지 어떡하냐. 예뻐지려면"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에 이어 '아내의 유혹'까지 히트하며 복수하는 악녀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해냈다. 특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아내의 유혹'에 대해서는 "점 찍고 못 알아본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연기할 때도 자기최면을 걸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내가 납득이 돼야 되는데 내가 납득이 안 되면 안 되지 않냐"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설정은 점을 찍는 게 아니었다고. 장서희는 "처음에는 점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작가님도 '변신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하다가 장난 삼아 감독님이 '얼굴에 점 찍을까?' 했는데 그게 잘못되면 오서방 점 될 뻔했다. 여러 군데 다 찍어봤다"며 "점 위치는 제가 정했다. 왠지 눈 옆이 섹시해 보이더라. 제목도 '아내의 유혹' 아니냐. 저희도 촬영장에서 웃으면서 찍었다. 나중에는 전담으로 분장하시는 분이 계속 제 점을 찍고 사진 찍었다. 위치가 다르면 안 되지 않냐"고 밝혔다.
장서희 "'아내의 유혹'으로 中 광고 원없이 찍어…몽골 시청률 80%" …
장서희는 10년간 꾸준히 삼천배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서희는 "사연이 있는 게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을 할 때 제가 중고신인이었다. 11살에 아역을 시작했는데 31살에 처음으로 기회가 왔으니까 얼마나 저한테는 간절했겠냐. 근데 또 처음이니까 위에서는 반대를 했는데 감독님, 작가님이 밀어붙여서 했다"며 "저 때문에 그 작품이 안 되면 너무 죄책감이 있을 거 같았다. 자주 가는 절에 가서 이런 얘기를 드렸더니 삼천배를 권유를 해주셨다. 9시간 걸쳐서 했다. 정말 울면서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서희는 "이게 마음을 비우고 해야 된다는데 점점 '드라마 잘 되게 해주세요', '상도 좀 받게 해주세요' 하게 되더라. 근데 정말 이뤄졌다"며 "그래서 딱 마음 먹은 게 앞으로도 1년에 한 번씩 10년 동안 삼천배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무릎이 너무 아프다. 요즘엔 108배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서희 "'아내의 유혹'으로 中 광고 원없이 찍어…몽골 시청률 80%" …
'아내의 유혹'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대히트를 쳤다. 특히 몽골에서는 무려 시청률 80%을 기록했다고. 장서희는 당시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그때 '민소희'라는 이름이 신생아 이름으로 지어졌다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활동한 장서희. 김숙은 "중국 한 바퀴 돌면 현금을 쓸어온다더라"라고 궁금해했고 당황한 장서희는 "좋은 시절이 있었다"고 이를 인정했다.

장서희는 "중국에서는 광고를 원없이 찍었다. 한국에서보다 많이 찍었다. 한국에서는 의외로 광고를 많이 안 찍었다. 예전에는 센 드라마를 하면 광고주 분들이 안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중 당황스러운 광고 제안도 있었다며 "중식도를 들고 춤을 추라는데 좀 무섭게 보이지 않냐. 근데 칼 광고, 내의 광고가 중국에서는 톱스타가 찍는 거라더라. 내복을 성룡, 판빙빙 씨가 광고하더라. 우리하고 개념이 좀 다르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받은 특이한 선물도 있다며 "특이한 선물보다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제작사 분들이 오셨다. 그때가 명절이어서 빨간 봉투에 용돈을 주시더라. 명절 잘 보내라는 의미였다. 세뱃돈 받는 느낌이었다. 그 돈으로 스태프들과 회식했다. 우리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있고, 중국 활동은 좋은 추억이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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