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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장서희가 '아내의 유혹'으로 누렸던 중국, 몽골에서의 인기를 밝혔다.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에 이어 '아내의 유혹'까지 히트하며 복수하는 악녀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해냈다. 특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아내의 유혹'에 대해서는 "점 찍고 못 알아본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연기할 때도 자기최면을 걸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내가 납득이 돼야 되는데 내가 납득이 안 되면 안 되지 않냐"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설정은 점을 찍는 게 아니었다고. 장서희는 "처음에는 점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작가님도 '변신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하다가 장난 삼아 감독님이 '얼굴에 점 찍을까?' 했는데 그게 잘못되면 오서방 점 될 뻔했다. 여러 군데 다 찍어봤다"며 "점 위치는 제가 정했다. 왠지 눈 옆이 섹시해 보이더라. 제목도 '아내의 유혹' 아니냐. 저희도 촬영장에서 웃으면서 찍었다. 나중에는 전담으로 분장하시는 분이 계속 제 점을 찍고 사진 찍었다. 위치가 다르면 안 되지 않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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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이게 마음을 비우고 해야 된다는데 점점 '드라마 잘 되게 해주세요', '상도 좀 받게 해주세요' 하게 되더라. 근데 정말 이뤄졌다"며 "그래서 딱 마음 먹은 게 앞으로도 1년에 한 번씩 10년 동안 삼천배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무릎이 너무 아프다. 요즘엔 108배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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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중국에서는 광고를 원없이 찍었다. 한국에서보다 많이 찍었다. 한국에서는 의외로 광고를 많이 안 찍었다. 예전에는 센 드라마를 하면 광고주 분들이 안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중 당황스러운 광고 제안도 있었다며 "중식도를 들고 춤을 추라는데 좀 무섭게 보이지 않냐. 근데 칼 광고, 내의 광고가 중국에서는 톱스타가 찍는 거라더라. 내복을 성룡, 판빙빙 씨가 광고하더라. 우리하고 개념이 좀 다르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받은 특이한 선물도 있다며 "특이한 선물보다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제작사 분들이 오셨다. 그때가 명절이어서 빨간 봉투에 용돈을 주시더라. 명절 잘 보내라는 의미였다. 세뱃돈 받는 느낌이었다. 그 돈으로 스태프들과 회식했다. 우리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있고, 중국 활동은 좋은 추억이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