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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욕하고 담배 피우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배우 유승호(30)의 거친 매력이 드러났다.
유승호는 '거래'를 위해 '빡빡'깎은 까까머리로 등장했다. 실제로 감독의 요청에 "까까머리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는 설명. 유승호는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한 것은 저의 의견도 있었다.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비춰지는 모습이 흥미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효와 준성이란 인물이 서로 앉아 있을 때 납치범이지만, 허술해보이는 외적인 모습도 재미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조금만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 하면서 탄생한 머리다. 재미있었고, 손질을 안 해도 되니까 더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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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이 넘은 유승호의 영화 데뷔작 '집으로'는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유승호는 "스무 살 때는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피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보면 나의 소중한 작품이었고, 가끔 보다 보면 이제는 너무 귀엽지 않나. 저도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으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집으로' 얘기를 듣는 게 좋을 때도 있더라"며 "사실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당장의 작품, 역할에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비슷한 뉘앙스의 수식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거래'는 현재까지 6회가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