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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신을 욕하는 상인들에게도 백종원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상인들이 "백종원이 이름값을 해야지. 이름값도 못 하고 이게 뭐냐" "백종원 때문에 상인들이 다 망했다" "저거 들어오는 바람에 금산 읍내 사람들이 다 죽었지 않냐" "군수랑 뭘 한 건지"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모습이 등장했다.
하지만 정작 백종원은 "제가 요즘 잠을 잘 자는 게, 저는 욕을 먹으면 잠을 잘 잔다"라며 ""잠이 솔솔 오는 게 아마 어디선가 제 욕이 엄청났을 거다. 저게 원흉이라고 했을 텐데, 얼마나 꼴 보기 싫을까"라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방문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떡볶이랑 어묵을 파는데 하나에 만 원이라고 하더라"라며 직접 들고자 백종원은 "콘셉트라고 하더라도 인삼이 들어갔을 줄 알았는데"라며 맛을 보고 고개를 저었고 "이러니까 우리가 욕먹는 거다. 우리는 국밥 한 그릇에 오천 원 아니냐"라고 밝혔다.
또 인삼 파전, 인삼 두부김치, 인삼 아메리카노, 인삼 빵 등을 맛본 백종원은 "상인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외지 상인 분들한테는 축제 장사가 1년 농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축제의 명맥이 살아있을 때 축제의 성격을 바꿔놓지 않으면 외면받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못박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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