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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부모님의 무리한 경제적 지원 요구로 힘들어하는 사연자가 출연해 보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땅과 집을 원하는 부모님께 각각 6,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 지원을 해드렸고 각종 생활비와 필요한 생필품까지 포함한다면 족히 1억 원씩 지원해 드린 것 같다"고 말하며 "차가 필요하다는 누나에게 차까지 사줬다"며 가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선 땅에 집을 짓길 원하고, 어머니는 사드린 집이 마음에 안 드는지 이사를 하길 원하는 상황"이라며 크고 작은 요구들에 지친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너 41살이야. 안 좋은 가정 환경에서 이 자리까지 왔어. 벌고 모을 만하면 부모한테 갖다주고 있는데 언제 결혼할 거야?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거 창피한 거 아니야"라며 솔직하게 조언했고 서장훈도 "아무리 가족이어도 모든 게 당연한 건 없어. 자식을 돈 뽑는 ATM처럼 여겨 모든 걸 책임지게 하는 건 말이 안 돼"라고 충고했다.
또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피해자를 지혈하고 응급 처치를 했던 고등학생 영웅들이 출연해 트라우마로 남을까 걱정된다며 두 보살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창원FC 소속 축구선수에서 은퇴 후 세종시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제2의 손흥민, 이강인을 배출하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엘리트 학생들의 이적과 전학으로 남아 있는 아이들마저 다른 곳으로 가버려 속상하다고 토로하는 사연도 방송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