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전 남편은 3세 딸을 영양실조로 죽이고, 현 남편은 아내를 피해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다. 딱하고 딱한 아내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이 떠나보내고 힘들었다"고 운을 뗀 아내는 눈물을 훔치면서, "전 남편이 추운 겨울날 아이를 밖에다 버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아이가 3살 됐나? 잘 먹지도 못했더라"고 덧붙였다. 전남편은 '아이가 울면 누구라도 나와서 데리고 들어가겠지' 하는 안일한
|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내는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가출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던 것.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는데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고, 남편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도망을 쳤다. "길 가다가 남편을 찾아서 아이를 맡겼다. 그러면 그 여자랑 떨어질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린 아내는 "(뒤늦게) 당시 시아버지께 연락해서 아이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아이가 죽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아내는 "나를 챙겨줬으면 하는데 그런 면이 없다"며 현재 남편과의 대화가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
이에 오은영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부모 잔소리 듣기 싫을 때 많이 하는 방법 중 하나가 화장실을 간다. 남편 분 마음속에 아내를 마주치기라도 하면 말을 시키고 그럴까 봐 피해가는 면도 있냐"고 물었고, 남편은 "하루를 정리할 때, 혼자 생각할 때 정리하면서 복기도 해본다"고 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