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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화란' 김형서 "극심한 다이어트로 번아웃…통장 잔고도 눈에 안 들어와"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10-10 12:21 | 최종수정 2023-10-10 12:22


[인터뷰②] '화란' 김형서 "극심한 다이어트로 번아웃…통장 잔고도 눈에…
사진 제공=필굿뮤직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형서가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번아웃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김형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었는데 바쁜 스케줄로 잠까지 못 자서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형서는 지난해 SNS 라이브 방송 도 중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그는 "연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었다.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잠을 못 자는 상태에서 밥까지 못 먹으니까 더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하는 데 공감이 되지 않았다. 통장에 잔고가 얼마가 찍히든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많이 건강해졌다"고 건강한 근황을 알렸다. 김형서는 힘들었을 당시 감정을 숨기지 않고 털어놓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 돌이켜 보면 조금 부끄러운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을 그렇게 터뜨리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제 자신을 혹사시켰다. 그 이후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스케줄도 조절하면서 휴식 시간도 갖고 있다. 술도 예전보다는 덜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서는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리스펙 페스티벌' 무대에서 여성 팬에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그는 "가슴에 사랑이 넘쳐서 쏟아지는 것 같다. 실제 저는 친구와도 뽀뽀를 많이 한다. 아직 엄마, 아빠, 여동생과도 뽀뽀를 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 왔던 행동이지만 타인의 눈에는 안좋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길거리에서 커플들이 뽀뽀를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직 사랑할 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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