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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화란' 김창훈 감독이 배우 송중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화란'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김 감독은 송중기와 첫 작업을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화란'이라는 덩어리 자체가 꿈같이 느껴진다. 칸 영화제와 부산영화제 다녀온 것 자체가 '이게 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값진 경험이었다. 선배가 작품에 출연해 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날 밤 꿈에 나왔다. '선배가 일정이 안되셔서 못한다고 하면 어떡하나' 하면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설레면서도 불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모든 순간에 진심이었다. 저도 처음이다 보니 어설픈 부분이 많았는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하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단역 배우들의 동선이 많을 때도 현장에서 도움을 주셨다. 촬영 당시 '치건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말은 즉슨 이미 이 사람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삶이고, 욕망도 없기 때문에 허무함과 공허함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