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계상(44)이 극중 로희로 등장한 아역배우 유나에 대해 언급했다.
또 윤계상은 "제가 처음부터 유나를 너무 좋아했다. 너무 귀엽고 애가 똑똑하다. 말도 너무 잘하고 주눅이 드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처음에 만날 때부터 좋았던 것 같다. 촬영을 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데 저를 '명준 삼촌'이라고 부른다"며 "사실 제가 유나의 아버지와 동갑이라 진짜 딸이다. 어머니가 지오디의 팬이셨다고 하시는데, 그건 잘 모르지"라고 말했다.
특히 윤계상은 딸을 낳는다면 배우를 시키겠느냐는 질문에 "그때까지 살아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한 뒤 "자식이 있어야 하는데, 되게 신중할 것 같다. 유나처럼 재능이 있거나 스스로 그렇게 한다면 저도 뭐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
배우로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도 큰 변화다. 그는 "저는 자연스럽게 가고 싶다. 제 나이가 이제 거의 50세를 바라보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 50대를 바라보며 가고 있는데,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지 않나 싶다. 배우는 위 아래로 10년을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다. 위로는 50대를 연기하고 아래로는 30대를 연기할 수 있는데, 그걸 넘나들며 가는 것이 재미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저도 눈이 있으니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제가 젊은 역할의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살아온 인생을 얘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4%로 고공행진하며 시청자들의 '픽'을 받았다. 윤계상은 극중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했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쫓기게 되는 어설픈 초짜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하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유괴의 날'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