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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며 '댕며드는' 로맨스 시작을 알린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늘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특별한 저주를 둘러싼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박규영 분)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의 서사가 모두의 가슴을 간질거리게 했다.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남다른 가문의 비밀을 지닌 해나는 동료 교사이자 서먹한 사이의 서원과 우연찮은 키스로 일생일대 최대의 위기를 맞닥뜨린다. 밤마다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해나는 결국, 엄마 신미선(정영주 분)에게 들켜버리고, 망할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개나(개+해나)'인 상태로 다시 상대와 키스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에 해나는 사직서를 쓰지만, 언니 한유나(류아벨 분)의 위로 아닌 말에 다시 학교로 출근을 하며 서원에게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한다.
저주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해나는 서원에게 술을 먹이는 등 본격 작전에 돌입하는데, 술에 취한 그는 개를 게로 착각, "저도 좋아합니다. 쪄먹어도 맛있고 탕도 맛있죠"라는 황당한 말로 웃음을 안긴다.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자이자 개를 무서워하는 서원의 철'견(犬)'수비가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해나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며 서원의 개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 서원은 해나를 향한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요동치는데, 여기에 "개를 보면 몸과 마음이 그냥 혼자서 무너지니까"라는 말로 서원이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연이 밝혀지며 극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무언가 의미심장한 보겸의 모습도 그려졌다. 보겸에게 호감이 있는 해나는 그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이고, 보겸 또한 해나의 곁을 맴돌며 서원과 그녀가 가까워지도록 이끈다. "더 멀어지기 위해서 더 가까워져야지"라는 말과 함께 공개된 서원과 해나의 전생의 모습이 색다른 반전을 예고한다.
영상 말미에는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속 해나가 서원을 향한 감정이 깊어진 것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잠든 서원에게 키스하는 해나의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안방극장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이며 누구든 단단히 '심쿵' 당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1일 오후 9시에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