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신현준 "친구들 다 손주있어..54세에 얻은 막내딸 위해 술·담배 끊어" ('랜선육아왕')[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10-07 23:27 | 최종수정 2023-10-07 23:31


신현준 "친구들 다 손주있어..54세에 얻은 막내딸 위해 술·담배 끊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현준이 늦둥이 막내딸에 대한 같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첫 방송된 MBN 신규 파일럿 예능 '랜선육아왕'에는 신현준과 오종혁이 출연해 공동 육아에 도전했다.

올해 55세인 늦깎이 다둥이 아빠 신현준은 "사실 지금 아빠 나이가 아니다. 내 친구들은 다 손녀, 손자가 있다"고 털어놨다. 삼남매를 키우면서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다는 그는 "되게 오래 살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지만 육아는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며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신현준 "친구들 다 손주있어..54세에 얻은 막내딸 위해 술·담배 끊어"…
신현준은 이날 자신의 육아 점수를 100점으로 매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난 육아력 100점이다. 혼자서 아이 셋 케어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 애 셋 데리고 많이 다닌다"며 자신했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서는 아이들보다 먼저 낮잠을 자고, 저질 체력을 보이는 신현준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삼남매와 랜선하우스를 찾은 신현준은 "애가 셋이면 짐이 정말 많다"며 커다란 캐리어 두 개를 끌고 왔다. 특히 막내딸 민서의 옷만 수십 벌을 챙겨와 놀라움을 안겼다.

신현준은 "딸이 없었을 때 다른 분들이 '딸 바보'라고 하면 '딸과 아들이 똑같지 어떻게 그러나'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다르다. 남자애들은 안아줬던 기억이 있고, 민서는 안긴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될지는 모르겠지만 민서가 결혼할 때 내가 옆에 꼭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막내딸을 향한 같한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 "친구들 다 손주있어..54세에 얻은 막내딸 위해 술·담배 끊어"…
오종혁은 예능 최초로 13개월 된 딸 로지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 딸 임신했다고 들었을 때는 제일 걱정됐던 부분이 '부서지지 않을까'였다. 아들 낳으면 뭐 할지 계획만 잔뜩 있었는데 딸 임신했다고 했을 때는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재는 딸 덕분에 산다고 할 정도로 '딸 바보'가 됐다는 오종혁은 "로지는 사람들이 '유니콘 베이비'라고 한다. 유니콘은 전설 속에나 등장하는데 로지가 존재하지 않는 아이 같다는 뜻이다. 잘 웃고, 엄청 울지도 않고, 낯도 안 가린다"며 딸 자랑을 했다.


이날 신현준과 오종혁은 랜선 속 육아 고수들로부터 요리, 놀이, 마사지 등의 꿀팁을 전수 받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비록 육퇴 후 초췌한 몰골은 감출 수 없었지만, 이들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웃음에 행복감을 느꼈다.

특히 나 홀로 육아가 처음이라는 오종혁은 "아빠로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난 우리 아이가 굉장히 정적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집에서 울지도 않고 막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앉아있는 걸 많이 봤는데 이렇게 호기심 많고 궁금증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사람들이 보기에 (육아가) 힘들어 보이고, 또 힘들기도 하다. 근데 그 행복이 너무 크니까 하는 거다. 내가 그 행복을 아니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빠라는 역할이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거 같다"고 전했다.

오종혁은 육아에 대해 "아이를 키운다는 뜻의 육아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라는 역할이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육아는 나를 기르는 거 같다. 아이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아지고 다시 태어나는 거 같다. 날 성장시키고 날 더 감사하게 만드는 게 육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