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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힘쎈 여자'들이 돌아왔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만나, 또 하나의 여성 히어로물을 내놓는 것이다.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이 로맨틱 코미디가 강했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히어로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 '힘쎈' 모녀의 쓰리 제너레이션 세계관이 들어갔다. 새로운 가족 히어로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식 감독도 '힘쎈여자 도봉순'과의 차별점에 대해 "세 모녀 각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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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판매 회사 '두고'의 대표 류시오 역할을 맡은 변우석은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처음 악역에 도전한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는 변우석은 "첫 악역이라 눈빛과 제스처 등을 차갑게 보이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묘미는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점이다. 김정은은 "힘이 위계를 상징하지 않나, 캐릭터의 힘이 어마어마하게 세다는 설정으로 물리적으로 약자의 입장인 여성이 차별받고 억압당하는 걸 뒤틀어 버리는 게 재밌더라"라고 했고, 김해숙은 "히어로물하면 항상 젊은 사람들, 그리고 외화로 본 남의 나라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작품은 한국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 3대 모녀에, 할머니 히어로가 나온다"고 자신했다.
세상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히어로로 각성한 세 모녀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식 감독은 "우리 작품은 'K액션 히어로물'로 멜로, 코미디, 액션이 다 들어있는 복합 장르"라고 했고, 김해숙은 "우리 드라마를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고 화려해서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다"라고 덧붙였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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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