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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정준하 어쩌나.
'몰상식한 수준'의 개런티를 받은 정준하가 러닝 개런티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정준호와 '가문의 영광:리턴즈'의 주연 윤현민, 유라와 출연한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 대해 "이 작품이 11년 만의 후속편"이라고 설명하며 "김수미 어머님이 과거 동료들과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계약서를 받아본 정준하는 출연료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에 김구라가 "출연료가 적었구나"라고 하니, 정준하는 "말도 못 한다"며 "11년 전('가문의 수난' 편 촬영 당시) 찍을 때 받은 돈이 있지 않나. 11년 전보다도 더 못한 출연료였다. 저는 제작자랑 개인적으로 친해서 '형 이게 뭐 하는 짓이야'라고 따졌더니 '네가 이해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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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상식이라는 게 있으니 '웬만큼은 주겠지' 생각했을 텐데 그게 아니었구나"라고 거들자, 정준하는 "그 상식이 몰상식"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준하는 러닝 개런티를 높게 책정 받았다고 덧붙이며 "관객 100만명 이상부터 받기로 했는데 요즘 쉬운 상황이 아니지 않냐. 제가 영화 홍보를 엄청 많이 다니고 있다"고 홍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30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30만 894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 추석 극장가에서 흔들리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면서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어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47 보스톤'이 15만 19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 1412명.
송강호, 김지운 감독이 15년 만에 재회한 '거미집'은 4만 6655명의 관객을 모아 3위에 머물렀다.
이외에 '더 넌2'(4만 2054명),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2만 90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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