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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고백' (7인의 탈출([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10-01 00:27 | 최종수정 2023-10-01 06:50


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엄기준이 이유비 황정음 조재윤 등 7인에 대한 복수를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한모네(이유비)를 비롯한 7인이 지옥도에서 환각으로 인해 사람들을 살해 했다.

이날 환각을 보던 사람들은 그 안에서 한 남자(엄기준)를 만나게 됐다. 인원을 묻는 남자에게 한모네(이유비)는 잠시 망설이다 "저희는 26명이다"라 밝혔다. 남자는 이 섬에는 통신도 안되고 들짐승이 있다고 경고했다. 남자는 "정말 괜찮은 거 맞냐"면서 길안내를 했다.

점점 험해지는 산길을 헤쳐나간 사람들 사이 금라희(황정음)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때 커다란 늪이 사람들을 가로막았다. 한모네(이유비)는 "왜 이렇게 겁이 많냐"라며 건너다 빠져 모두를 경악케 했다.

금라희는 "누군가 우리의 징검다리가 되어주어야겠다"라며 다른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자 했고 뒤늦게 온 사람들은 늪에 빠져 허우졌댔다. 그 틈을 타 후발대 인원을 때려 죽인 사람들은 다시 길을 나섰다.

고된 여정에 힘이 든 사람들은 우연히 발견한 우물에 얼굴을 담그고 물을 들이켰다. 하지만 물에도 환각제가 들어있었고 뒤에 온 사람들이 괴물로 보이는 환각을 보게 됐다. 차주란(신은경)은 "이 섬을 지키는 괴물들이다"라며 끔찍한 환청까지 들었다. 결국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몽둥이로 괴물을 때려 죽였다.


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잠들었다 깬 한모네는 온몸에 피칠갑이 된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에 깬 사람들은 자신들이 죽인 것에 괴물이 아니라 사람이었음을 알게 됐다. 남철우는 "어떻게 된 거냐. 괴물 아니었냐"라 했고 한모네는 "아니다. 난 분명히 괴물이랑 싸웠다"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고명지는 "난 쌍둥이가 있다. 너희들을 다 죽여서라도 살아남을 거다"라 소리를 질렀다.

그들이 마셨던 물 또한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해골물이었다. 남철우는 그제서야 "너희들은 다 마약을 먹은 거다. 환영을 보고 있다. 해골물 따윈 없다"라 했다.


겨우 섬을 빠져나가나 했더니 갑자기 몰아친 파도로 인해 정신을 잃은 사람들은 눈을 떴지만 배는 부서져 있었다. 길을 안내해주기로 한 남자는 "보트가 있긴 하지만 7명만 탈 수 있다"라 했고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보트를 향해 돌진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아 죽었다.

금라희는 "우린 오늘 여기 온 적이 없는 거다. 아침 9시까지 호텔엔 아무도 없다. 내 말만 잘 따른다면 가능하다. 가능하게 만들 거다"라 했고 길 안내를 해주던 남자가 매달리자 결국 금라희는 직접 흉기로 남자의 손을 후려쳐 살해했다.

호텔로 돌아간 7인은 '방울이 친엄마 차주란' '방칠성 살해범 차주란' '방울이 작명가 민도혁' '마약형사 남철우' '명주여고 진짜 출산녀 한모네'라는 메시지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7인은 주용주(김기두)의 방에 마약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한모네는 "섬에서 있었던 애들은 다 사실이다. 마약으로 인해 그런 일이 생긴 거다"라 했고 금라희는 "우린 섬에 간 적이 없다"라 부정했다. 민도혁은 "우린 살았고 저들은 죽었다. 우리가 살인을 했다는 사실은 절대 안변한다"라 했다.

남철우는 "사실 내가 경찰청장이다. 일단 난 참석자에서 빠지겠다. 공정성에 휘말릴 수 있으니까 난 처음부터 없던 걸로 하겠다"라 했지만 반대에 부딪혀 잠시만 참석한 걸로 입을 맞췄다. 금라희는 "마약성분이 있는 풀장을 미리 정리하고 CCTV 영상은 삭제, 보트를 처리해야 한다"라 리드했다. 금라희는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내 앞길 막는 인간은 다 쓸어버릴 거야"라며 죄책감을 떨쳐보냈다.

1시간 뒤 7명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한 자리에 모였다. 뻔뻔하게 다른 사람들을 찾는 연기까지 했다. 제주 경찰청장인 남철우의 주도 아래 한모네 금라희 차주란 민도혁 양진모 고명지는 거짓 진술을 했다. 형사는 "없어진 사람부터 찾으라"는 남철우의 지시에 "섬에서 찾았다. 동굴 앞 절벽에서 28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라 사진을 내보였다.

경찰들은 곧장 7명의 호텔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형사는 "사망자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될 때까지 아무도 못나간다"라 했다. 시신은 한데모여 뒤엉켜 있었다는 말에 7명은 불안해 했다.


모든 건 엄기준 손바닥 안에…"내가 죽였어" 이유비, 황정음에 '딸 살인…
그때 메튜리(엄기준)이 등장했다. 메튜리는 "제가 말씀 드리겠다"라며 금라희에게 아는 척을 했고 손수건이 자기 것이라 나섰다. 금라희는 "아깐 왜 도우셨냐"라 물었고 메튜리는 "한대표가 곤란한 거 같아서. 난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라 답했다. 금라희와 남철우는 섬에서 봤던 환상적인 동굴과 오로라가 흔적도 없다는 걸 알고 마약에 의한 환각임을 확신했다.

민도혁은 "어떻게 시체가 한군데에 있을 수가 있냐. 그 난리가 났었는데. 각자 죽은 위치가 다 다르다"라며 환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민도혁은 아는 기자에게 연락을 해 "제보할 게 있다. 이번엔 정말 돈 많이 줘야 한다"라며 한모네에 대해 폭로하겠다 했다.

계속된 현장검증에서 메튜리는 금라희의 팔찌를 발견했다. 메튜리는 신원보증을 대신 해줬다며 귀가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금라희는 "이런 상황에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티키타카 대표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 그 자리 저한테 달라"고 요청했다. 메튜리는 "그 자리는 이미 내정돼 있다. 이런 대화를 일찍 나눴음 좋겠는데 아쉽다. 난 약속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금라희는 "내가 원하고 욕심낸 걸 못가진 적 없다. 절대 안놓친다"라며 이를 갈았다.

그때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바로 집단 살인 관련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 결국 잠수를 탄 한모네는 계속해서 방다미의 환상을 보며 괴로워했다. 한모네는 결국 금라희에게 "내가 죽였어 방다희"라며 미소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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