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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제주도 도피설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탁재훈 X파일'의 첫 번째 제보는 광고 촬영장에서 선글라스로 실랑이를 벌이다 스튜디오를 이탈했다는 에피소드였다. 이에 탁재훈은 "나한테 불리한 건 기억을 못 한다"라며 재치 있게 대답했고, 이경규 역시 광고 촬영장에서 '양심'이라는 단어로 인해 촬영이 엎어질 뻔한 적이 있었다고 경험을 꺼내놨다.
두 번째 제보는 탁재훈 매니저의 증언이었다. 탁재훈이 크고 작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제주도로 도피해 버린다는 것. 탁재훈은 "도망가는 게 아니고 집이 제주도라 집에 가는 것"이라며 "비행기 타고 가니까 도피하는 줄 아는데 집에 가는 거예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탁재훈과 남다른 친분을 지녔다는 '꽈추형' 홍성우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홍성우는 전립선과 관련된 솔직한 토크는 물론, 네 명의 MC 중 최고의 '꽈상'을 선정하는 등 유쾌한 활약을 펼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경규를 일급 꽈상으로 꼽았고 "원조 꽈상을 재훈이 형으로 밀었는데, 경규 형님은 다리 하나를 더 숨기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 놀라움을 안겼다.
토크 말미에 탁재훈은 홍성우를 가리키며 "얜 꽈추라도 홍보하지" 본인은 홍보할 것도 없는데 출연했다고 투덜댔다. 화가 없다는 고백과 달리 방송 내내 분통을 터트리는 탁재훈의 이중적 태도에 폭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탁재훈과 홍성우를 비롯한 윤혜진과 배윤정 등 이날 방송을 함께한 게스트들의 매콤한 말발로 흥겨운 토크쇼가 펼쳐졌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게스트들과 함께 '대국민 화풀이 장'을 이어갈지 관심을 높인다.
한편,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