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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 못따라간다? 완전 뻥이에요"
방송인 서장훈이 JTBC '아는 형님'부터 수많은 예능을 휩쓸고 있다. 이중 그가 가장 강점을 보이는 것이 바로 상담 예능이다. 그가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예능 만해도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미운 우리 새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연애의 참견3'(이하 연참) 그리고 최근 투입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까지 5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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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하는 '고딩엄빠'에서 24세 맘 김서아의 VCR을 꾸준히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대단한 분이 나오셨다, 본인을 건물주 딸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 달 29일 방송한 '연참'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여자친구의 가스라이팅에 지친 고민남에게 서장훈은 "간섭이든, 가스라이팅이든, 조언이든 출발은 같다. 하지만 중간에 어떤 의도와 태도냐에 따라 갈라지는 것"이라며 단박에 헤어질 것을 권하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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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돌보던 남동생이 사망하자 20년만에 조카가 나타나 재산을 수령해갔다는 사연자에게는 "20년간 연락을 끊었어도 조카는 상속 1순위인 대상"이라고 현실적인 멘트를 했다.
물론 차가운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유방암 4기로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최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간병하며 장녀로서 겪는 서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를 위해 서장훈은 사연자 가족을 향해 따뜻한 충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연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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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에서 신혼부부의 영상을 흐뭇한 미소로 보고 있던 서장훈은 김숙이 "결혼하고 싶죠"라고 묻자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해 "아니오"라고 말하는 장면도 '밈'으로 자주 보인다. 그만큼 그가 현실에 맞닿아있는 말만 한다는 의미다. 서장훈의 멘트가 조언을 듣는 이에게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데 힘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