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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촬영 중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로 배우 故 변영훈이 떠난지 30주년이 흘렀다.
당시 헬기 사고로 인해 기장 최 모 씨와 손 모 촬영감독 등 6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 변영훈(사진)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당시 변영훈은 황신혜와 함께 신세대 변호사부부로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며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었다. 황신혜와 선상 결혼식을 하기 위해 헬기로 도착하는 첫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이었다고.
하지만 물론 인명구조 시간이 늦어지면서 결국 변영훈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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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있었던 정흥식 경위는 KBS2 '여유만만'에서 변영훈의 안타까운 사고를 회상했다.
정흥식 경위는 "투신자가 다리에서 뛰어들려고 할 때 바로 신고를 하면 거의 구조가 되지만 돌발 상황에서 떨어지면 구조가 쉽지 않다. 영화 촬영 도중 헬기가 추락한 적이 있는데 그때 6명 정도가 사망했다. 헬기에 들어가서 구조를 했는데 가장 먼저 한 분을 구조하고 나니 낯이 익었다. 바로 변영훈이었다"라 했다.
후배인 MC 조영구 역시 "변영훈은 당시 인기가 아주 많은 배우였는데 불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속상해 했다.
변영훈은 사고 당시 이미 심장 및 폐기능이 정지되고 뇌를 비롯한 장기 전체가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였다.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한 채 사고 75일 만인 8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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