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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는 솔로' 16기에 '가짜뉴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철은 숙소 방안에서 솔로남들에게 "나도 영자, 현숙과 대화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분란을 만들 것 같은 느낌이다. 뭔 말을 못하겠다. 남들 눈에는 정숙과 완전한 커플인 상태여서.. 내가 여기서 난봉꾼처럼 들어가면 이거는 전쟁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영철이는) 들어갈 수는 있는데 참고 있는 거야, 이런 느낌으로 말한 것 같다"라고 영철의 말 속에 숨은 '진의'를 예리하게 꿰뚫어 봤다.
이후 영철은 "내가 봤을 때 (광수는) 옥순 쪽이다. 일단 양다리를 걸쳐놨다"라고 분석한 뒤, 자신이 생각하는 '솔로나라 16번지'의 로맨스 판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줬다. 그러면서 영철은 "전쟁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결국 광수는 옥순에게 바로 달려가 "여기서 끝날 때까지 옥순님을 선택할거다"라고 자신의 확고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옥순은 광수의 이런 고백을 영자에게 전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랜덤 데이트를 진행했다. 한복 색깔로 커플을 매칭, 그 결과 광수-영숙, 영철-순자, 영식-현숙, 영호-영자, 상철-정숙, 영수-옥순이 짝으로 지어졌다.
커플들에게는 '도산서원 홍보 영상 찍기'가 미션으로 주어졌다. 제작진은 "커플이 게임을 진행한 후 각자 슈퍼 데이트권을 받는 형식이다"라고 알렸다. 첫 미션에서는 광수와 영숙이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두번째 달리기 미션에서는 영호와 영자가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그런데 영숙은 광수를 따로 불러 "조금 경각심을 가지고 옥순님을 좀 더 알아보는게 좋지 않나 싶다. 다른 사람도 옥순님을 선택할 수 있으니 동태를 잘 살펴봐라. 이 정도 들었으면 똑똑하게 움직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경각심을 가지라고 거듭 말했다.
'경각심'이라는 단어를 들은 광수는 '멘붕'에 빠졌고, 이번에도 옥순을 바로 불러 "방금전에 영숙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저보고 경각심을 가지라고 하더라. 혹시나 마음의 변화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옥순은 "지금은 없다. 모르니까"라며 영수와 나눴던 대화, 영호가 자신에게 데이트권을 쓰려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광수는 "그런 건 다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변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거듭 물었고, 옥순은 "지금까지는 같다"고 답했다.
광수의 혼돈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옥순과 자신의 사이를 걱정하는 영자에게 "저도 혼란스럽다. 처신을 잘 해야 하는데 옥순이 물을 흐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건가?"라며 깊은 의심에 빠졌다. 광수의 대혼돈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던 MC 데프콘, 송해나는 "오해가 쌓이기 시작한다", "뭔가 이상하게 꼬이는 것 같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커플 지라시가 돌고 있다고 한다"라고 '가짜뉴스 경계령'을 내렸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