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고윤정이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청룡영화제를 무사히 끝냈으니 두 번째인 백상예술대상은 괜찮겠지 했다.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는 긴장이 하나도 안됐다. 매니저를 처음 해보는 분과 갔었는데 매니저가 '떨리세요?'라고 물어봐서 '네 너무 떨려요'했더니 '저라도 떨릴 것 같아요'라더라. '어, 더 떨리는데?'하는데 밖에서 경호원이 '나오세요' 하면서 문을 확! 열어버리더라. 너무 대낮에 사람들도 많았다. 앞에 분이 먼저 포토월에 서 계시니까 차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차가 떠났다. 혼자 남겨진 것 같고 모든 게 정신이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류승룡은 긴장을 많이 하는 고윤정에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했고 고윤정은 "맞다. 지난주 '무빙' 제작발표회 포토월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전부 '윤정아. 별거 아니야.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해주셨다. 조인성도 '과호흡하지 마라. 숨을 들이마시면서 올라가지 말고 내쉬면서 올라가라'고 조언해줬다"고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고윤정은 "저는 네 발로 기어갈까봐 싫었던 거다"라고 밝혀 모두를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