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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유미(40)가 "봉준호 감독의 키드 유재선 감독, 출연 결정 영향 없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키드인 유재선 감독에 대해 "나는 유명한 사람은 이름을 전부 저장 안 한다. 봉준호 감독은 'ㅂ'으로 저장을 해놨는데 전화가 왔을 때 '헉' 했다. 드디어 나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할 수 있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유재선 감독의 '잠' 시나리오를 언급하더라. 봉준호 감독의 추천을 듣고 회사에 '잠' 시나리오를 빨리 찾아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는 "처음 유재선 감독의 소개를 들었을 때 '봉준호 감독의 키드'라는 게 확실히 영향이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는 빼려고 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추천도 봉준호 감독의 생각인데 그런 추천을 들으면서 아무래도 나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잠' 시나리오는 처음에 후루룩 읽히긴 했다. 이게 정말 내 생각인지 더해진 생각인지 잠깐이지만 경계하긴 했다"고 밝혔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 작품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미, 이선균이 출연했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