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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4개월 子 '간암' 진단→완치..최필립, 항암+절제술 견딘 父情('슈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07:55


[SC리뷰] 4개월 子 '간암' 진단→완치..최필립, 항암+절제술 견딘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최필립이 '소아암'을 투병했던 아들의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최필립은 1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네 살 딸 도연과 17개월 아들 도운을 공개했다. 2017년 결혼한 최필립은 2019년에 첫 딸을, 2022년에는 둘째 아들을 얻었다고. 그러나 아들 도운은 생후 4개월 당시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최필립은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생후 4개월째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간모세포종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성인으로 치면 '간암'이다. 3기에서 4기 사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필립은 "처음 진단을 받고 온 가족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이를 살려야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아들 도운 군은 항암치료를 위해 세 번의 전신 마치를 했고, 생후 7개월이 됐을 때는 종양 제거를 위해 큰 수술을 받았다고. 최필립은 "아이가 항암 치료를 받으면 힘들어한다. 면역 자체가 없으니 계속 울더라. 달래줘야 하니까 아기띠를 하고 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 뜬눈으로 서서 아이를 재웠다"고 말했다.

생후 4개월 이후 암진단과 함께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는 최필립은 "무슨 정신으로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생후 4개월, 말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아이가 이겨내고 있다는 과정을 생각하면 제가 힘들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7개월의 항암치료 끝에 지난해 12월 치료 종결이 됐다는 설명. 현재는 좋은 컨디션으로 자라고 있다.

도운이의 담당의는 "혈관 바로 옆에 종양이 있어서 도려내기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수술하는 것은 어려웠고, 4번 정도 항암 치료를 통해 종양이 잘 줄어서 혈관과 분리가 됐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일반 아이들처럼 자라도 괜찮다는 담당의의 설명에 최필립은 "도운이가 접종이 불가능해서 그동안 야외활동을 못했다"며 야외 활동에 대한 의지도 보여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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