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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김혜연이 과거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김혜연은 "건강 검진을 다 받고 결과를 보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 병원에서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몰라요'라고 하더라. 그 소리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이 얘기가 나오면 꼭 어제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몰라서 유서를 쓰는데 아이들한테 해준 게 하나도 없더라. 제가 엄마로서 낳아놓기만 했지 제대로 여행 한 번 간 적이 없었다"고 당시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행히 김혜연은 병원으로부터 "위험한 수술은 비껴갔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그는 "여전히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물리 치료와 약물 치료도 계속해야 하지만, 그때부터 생활패턴이 바뀌었다. 내 꿈인 가수 인생도 너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더라"고 가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