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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코미디언 출신 배우 정이랑이 동갑내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대 초반에 남편과 만나 24년째 함께하고 있다는 정이랑은 "아직도 남편이 밖에 나가면 조마조마하고 신경이 쓰인다. 때론 불안할 때도 있다"며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정이랑의 남편 김형근이 등장했고, 다른 출연자들은 "잘생겼다", "잘생긴 남자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훈훈한 외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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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은 "이런 일을 처음 당해봐서 아닌 건 알겠지만 딱히 화를 내야 하는지도 몰랐다. 어린 마음에 그냥 그렇게 당했던 거 같다. 번호를 싹 지워 버렸으니까 내 인생에 다른 여자는 없어졌다. 만날 여자도 없었고, 자기만 보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게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렸다. 항상 내 주위에 정이랑의 눈이 보였고, 정말 날 속박하는 느낌이었다. 질투는 정이랑의 인생"이라고 폭로하며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정이랑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남편부터 찾았다. 남편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안절부절못하며 전화를 무려 27통이나 했고, 사우나에서 나와 뒤늦게 이를 확인한 남편과 다퉜다. 하지만 정이랑은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 언제 다퉜냐는 듯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남편도 정이랑을 끌어안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정이랑은 "우린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싸운다"며 "냄비처럼 뜨거웠다가 확 식어버린다"고 밝혔다. 또 김형근은 정이랑에게 스킨십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이 사람을 아끼기 때문이다. 너무 아낀다. 내 옆에 없으면 불안하고 항상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들은 정이랑은 "팬티 같은 사람이냐"며 흐뭇해했고, 김형근은 "팬티, 가방, 지갑 같은 사람이다"라며 둘만의 독특한 애정 표현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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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랑의 남편 뒷바라지 스토리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진짜 인생의 은인이다", "평강공주다"라며 감탄했다. 남편 또한 "고맙다"고 밝혔다. 이에 정이랑은 "나도 대학원에서 교직 이수할 때 연기의 꿈을 북돋아 준 건 남편이었다. 대학로 개그 공연할 때도 남편이 출퇴근을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