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 김태호 PD가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댄스가수 유랑단' 무대에서는 '지금의 나를 만든 내 인생 대표곡', '나에게 가장 소중한 1위 곡', '팬들 소원 성취곡', '나의 유랑 엔딩곡' 등 매회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다섯 멤버들의 히트곡 향연이 펼쳐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즐거움을 안겼다. 특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히트곡 바꿔 부르기 공연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꾸며진 서울 공연에서 선보인 멤버들의 신곡은 첫 OST 발매로까지 이어졌다. 해당 앨범에는 유랑단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선보이는 단체곡 'Rainbow'부터 로맨틱한 매력으로 가득한 김완선의 솔로곡 'LAST KISS', 디스코 퀸의 귀환을 알린 엄정화의 신곡 'Disco Energy(Feat. 저스디스)'가 수록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5.3%, 분단위 최고 7.3%,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인 펀덱스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에 따르면 '댄스가수 유랑단'은 방송 내내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지며 희로애락을 전했다. 무대 위 퍼포먼스도 매회 '레전드'를 썼지만 그 이상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은 장면이 유랑을 떠난 멤버들의 무대 뒷이야기다. 막내 화사는 멤버들에게 아티스트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어린 시절부터 활동한 김완선과 보아가 칭찬 받은 적 없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서로 공감하는 모습 등은 '댄스가수 유랑단'이기에 볼 수 있는 진솔한 모습들이었다. 엄정화는 음반 활동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이효리에게 "용기를 좀 내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걸 해도 예전처럼 반응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이 들 수도 있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따라오니까"라며 "난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다"라며 용기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엄정화는 자신의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을 확인한 뒤 조용히 오열하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 아티스트들의 끈끈한 우정과 연대의 힘은 '댄스가수 유랑단'을 이끄는 인기 원동력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댄스가수 유랑단'과 함께 해준 오랜 인연들의 이야기도 진한 반가움을 더했다. 아티스트와 댄서, 스태프들간의 끈끈한 우정은 물론 MC로 유랑을 함께 해준 홍현희 등 무대 뒤 조력자들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전해지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댄스가수 유랑단'를 연출한 김태호 PD는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댄스가수 유랑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4분여의 짧다면 짧은 무대이지만, 그 4분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아티스트들의 드라마틱한 진심이 담겨 있어 많은 분들이 더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유랑 무대를 준비해 주신 아티스트분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