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겠다는 약속!" 암 이겨낸 ★들이 전한 용기와 희망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직 극복하지 못한 질병, 암은 연예인들에게도 예외가 없다. 윤도현은 3년 전 암을 선고받고 대중에게는 말하지 않은 채로 홀로 외로운 싸움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윤도현처럼 힘든 과정이지만 암과의 치열한 투쟁에서 이겨낸 연예인들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9일 윤도현은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들었다"라며 3년 전 암 진단을 선고 받았다 고백했다.

이후 윤도현은 마음을 추스리고 치료를 시작했다며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후 한달 좀 모자르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라고 암투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약물치료 실패와 방사선 치료 과정은 2021부터 2023 여름까지 3년간 이어졌다고.

윤도현은 "암이라고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 졌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며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거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면서 그간 암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쉬쉬하던 자신의 아픔을 드디어 말하게 된 이유는 최근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 윤도현은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첨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다.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 치료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쥴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회상했다.

윤도현은 실제로 암을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저도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다. 지지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병원 입원복을 입고 있는 방사선 치료 첫날 사진을 공개했다. 윤도현은 "혹시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기도해 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맘 전하고 싶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꼭!"이라며 마무리 했다.

양희은은 나이 서른에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아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았다.

양희경은 그때를 회상하면서 "온 세상이 멈췄다"고 눈물을 쏟았다. 양희은은 "미혼에 아기도 낳을수 있게 노래도 할수 있게 어려운 수술을 해준 선생님이 평생 은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희은은 "당시 어머니가 온갖 자연식을 가져다 주셨다. 난 자연식만 먹다가 우연히 멸치 볶음 등 평범한 음식을 먹소 눈이 번쩍 뜨였다. 내겐 자연식보다 그냥 보통 음식이 맞겠다는 생각에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면서 완치됐다"라 밝혔다.

홍진경 역시 난소암 확진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 홍진경은 암투병 당시 삭발을 하고 가발을 쓴 자신에 대해 회고했었고, 항암 치료에 대해 "소주 3병 먹고 완전 숙취에 몸살감기가 왔는데 떡 먹고 체했는데 길가는데 누가 날 밟은 느낌이다. 결론은 아프지 말아야 한다. 당시 항암치료 중에 미리 다운 받은 예능을 보고 웃으면 3시간 치료가 끝나있더라. 웃음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예능인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준 오은영 박사도 암으로 고통 받았었다. 오은영 받사는 담낭과 대장에서 암세포 발견. 2개 수술을 같이 해야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아들 이름을 부르면서 목놓아 울면서 감정을 추스릴수 없었다. 이 아이의 성장을 못보겠다라는 생각이 견딜수가 없더라. 아이를 생각하며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개복하니 담낭암은 아니었고 대장암은 초기여서 완치됐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에서 받은 건강 검진으로 초기 위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먼저 검사 결과를 받아 김태원 측에 알렸고 바쁜 스케줄을 정리하고 병원에 입원해 다음날 내시경을 통한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도 증세가 초기 단계라 종양 제거 수술만 끝내면 완치될 수 있는 상태, 김태원은 1차 수술 후 실시한 조직 검사에서 아직 종양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듣고 2차 수술까지 받았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