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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암투병을 고백한 가수 윤도현이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윤도현은 "새벽에 글을 올렸다. SNS가 실시간 소통하니까 일부러 많은 분들이 보지 않는, 주무시는 시간에 올렸다"면서 "올린 이유가 겪어보니까 암이라는 게 긍정적인 마음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사실 암 환자 분들이 정말 많지 않냐.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차피 시간을 흐르고, 치료 받는 시간 동안, 암 세포를 몸에 갖고 있는 시간 동안 너무 고통에 잠식되어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시간은 어차피 똑같이 흐르니까 여러분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하루 하루 감사의 마음으로 사시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여러분들 걱정 일부러 시키려고 올린 건 아닌데,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지금 건강하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아프신 분들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으니까 힘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고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달 좀 모자르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며 힘들었던 암투병 과정을 털어놓았다.
윤도현은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서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며 투병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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