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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암투병 완치 심경 "고통에 잠식...긍정적인 마음이 중요" ('4시엔 윤도현)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8-10 16:21 | 최종수정 2023-08-10 16:24


윤도현, 암투병 완치 심경 "고통에 잠식...긍정적인 마음이 중요"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암투병을 고백한 가수 윤도현이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윤도현은 10일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서 암투병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날 윤도현은 "많은 분들이 기사를 보시고 사연을 주셨다"면서 "윤디, 아픈지도 몰랐는데 완치 판정 받아서 축하하고 다시 아프지 마라. 부탁"이라는 청취자의 글을 읽었다. 이어 윤도현은 "도현이 형님, 무서운 병마를 음악의 힘으로 이겨내셨군요. 오늘 기사보고 정말 기뻤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그 병이 누구보다도 무서웠는데 당당히 이겨내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사연에 "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남은 가족분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건강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윤도현은 "새벽에 글을 올렸다. SNS가 실시간 소통하니까 일부러 많은 분들이 보지 않는, 주무시는 시간에 올렸다"면서 "올린 이유가 겪어보니까 암이라는 게 긍정적인 마음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사실 암 환자 분들이 정말 많지 않냐.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차피 시간을 흐르고, 치료 받는 시간 동안, 암 세포를 몸에 갖고 있는 시간 동안 너무 고통에 잠식되어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시간은 어차피 똑같이 흐르니까 여러분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하루 하루 감사의 마음으로 사시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여러분들 걱정 일부러 시키려고 올린 건 아닌데,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지금 건강하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아프신 분들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으니까 힘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도현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여름 건강 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들었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 암 위말트림프종"이라 지난 2021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고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달 좀 모자르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며 힘들었던 암투병 과정을 털어놓았다.

윤도현은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서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며 투병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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