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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부모도 몰랐던 암 투병 "부정적 마음이 더 위험"…★ 응원 물결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8-10 12:25 | 최종수정 2023-08-10 12:26


윤도현, 부모도 몰랐던 암 투병 "부정적 마음이 더 위험"…★ 응원 물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아무도 모르게 암 투병을 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홀로 고통을 감내한 끝 완치 소식을 알린 윤도현에 동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윤도현은 10일 "야심한밤 용기를 내어 말씀 드린다"며 "2021년 여름 건강 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들었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 암 위말트림프종"이라 2년 전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치료 결과가 좋은 편에 속하는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당시엔 솔직히 많이 놀랐다. 정말 많이. 하지만 받아들이고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맘먹고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달 좀 모자르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고 지난 2년의 과정을 털어놨다.

윤도현은 "세상 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어서 팬 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거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도현, 부모도 몰랐던 암 투병 "부정적 마음이 더 위험"…★ 응원 물결…
하지만 뒤늦게 고백한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란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부정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며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 드린다"고 다른 환우들에게도 힘을 보탰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환자복을 입고 있는 윤도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첫 방사선치료 후 팬들에게 완치 소식과 함께 공개하고 싶어 찍어둔 사진이라고. 윤도현은 자신의 바람대로 암 완치 소식과 함께 사진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윤도현, 부모도 몰랐던 암 투병 "부정적 마음이 더 위험"…★ 응원 물결…
부모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만큼 홀로 조용히 암과 싸워낸 윤도현의 소식에 모든 이들이 놀랐다. 특히 윤도현은 그간 별다른 공백기를 두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왔기에 팬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쁜 소식과 함께 돌아온 윤도현에 많은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도 마찬가지. 유세윤과 하하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건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다행이에요"라고, 윤종신과 조정치, 정인도 "고생했다 도현아!", "형님 완치 축하 드려요.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윤도현 영원하라 윤도현"이라고 응원 댓글을 남겼다. 송가인은 "너무 너무 고생하셨어요. 파이팅!"이라고, 김성령과 차인표도 "다행이다. 더 건강해졌을 거야", "도현 씨. 응원하고 축복합니다"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윤도현은 지난 6일 새 앨범 '착한사람 컴플렉스'를 발매, KBS2 '불후의 명곡' 등의 예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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