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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 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며 참 많은 교훈을 얻었다. 암세포 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하다. 긍정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태우는 "형님. 완전한 회복을 축하드리고 축복합니다"라고, 윤종신은 "고생했다 도현아!"라고, 유세윤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건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김성령은 "다행이다. 더 건강해졌을거야"라고 응원했다. 또 송가인 하하 조정치 노홍철 등도 완치를 축하했다.
태풍이온다는데 다들 피해 없으시길바래요
제가 드릴말씀이 있어서
야심한밤 용기를 내어 말씀드립니다.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무렵 아마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건강검진후 암 이란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 많이.. 하지만
받아들이고 정신을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맘먹고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정말성실하게했는데)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후 한달 좀 모자르게 매일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하였습니다.
이 과정은 2021부터 몇일전 2023여름까지의 일들입니다.
암이라는것을 듣는순간 앞이 깜깜졌습니다.
세상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합니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게 더 걱정이어서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거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굳이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틀전 약 3년간의 투병? 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태어나 전 죽음이란것을 첨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했구요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쥴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것이라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립니다
저도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언제 없어지는건지도 모르겠고 없어지기는 하는건지 그것도 불투명하고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위해 노력하면 그만입니다.
지지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방사선치료 첫날 혹시 완치되면 사진올리고 기쁜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수 있게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맘 전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꼭!!!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