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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감정연기까지 완벽히 잡으며 드라마를 마무리한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는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구원의 마음을 손짓과 표정으로 드러냈다. 천사랑(임윤아)을 위해 준비한 반지와 드론 쇼,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 프러포즈를 계획한 구원의 덤덤한 말투와 상기된 얼굴에서는 기분 좋은 떨림이 느껴졌다.
반면 그만하고 싶다는 천사랑의 말에 당황한 구원의 심정은 반지를 매만지는 손끝, 붉게 젖은 눈가와 메마른 목 넘김에서 엿볼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할 말을 찾지 못했지만 어색함을 깨려는 듯 달싹이는 입술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러포즈 직전의 설렘에서 놀람과 혼란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는 열연이 돋보였다.
탄탄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이야기에 이입을 유발하고 있는 이준호 표 로맨틱 코미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6일 오후 10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