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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 아들과 선생님의 대화 녹취를 분석한 특수교육 전문 교수가 주호민에 대한 분노를 또 한번 드러냈다.
그는 오히려 주호민의 2차 입장문에 대해 "잘 쓰여졌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거짓으로 감춘 미사여구"라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독을 타놨다"고 비유했다.
또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명백한 거짓"이라며 "주호민 입장문에서 갑자가 삭제가 됐더라. 학교장 측 발언이 수정된 것 말고도 입장문이 또 수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와 기소가 초 단기간에 진행되고 변호인 5명을 만나고 경찰 아동 담당관을 왜 만났는지 외삼촌이 왜 동반됐는지 거짓말이 많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매체가 선생님의 문제 발언이 1~2장에 몰아 적힌 공소장을 공개하는 타이밍에 맞춰 나온 주호민의 2차 입장문도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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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녹음 파일을 검경이 한번만 들어봤어도 기소될 이유가 없다"며 "녹취록 전체가 공개되면 해당 교사에게 여론이 완전히 돌아설 것이다. 주호민 측에서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들려줄수 없는것처럼 말하는데 합의되면 다 들려줄 수 있다. 녹취록에서 선생님은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했고, 장애아 전문으로 20년간 일하셨기에 단호한 표현이 있긴 하지만 평상어 말투가 일반인에 비해 엄청 부드럽다. 이런 분이 이렇게까지 매도 당할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했다.
선생님의 발언 중 '밉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정말 들으려고 노력해봤다. 딱 한번 나왔는데 선생님 혼잣말 수준으로 잘 들리지도 않는다. 체육관 옆 교실의 특성상 기존의 소음에 묻히고 고함이나 고통의 수준이 절대 아니었기에 아이들에게 닿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 시작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아동의 부모인 주호민 씨 편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실제 녹음을 듣고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고 피소된 교사에게 학대 정황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류 교수는 "이 사건을 공론화를 시킨 것은 주호민 측이다. 공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훤씬 더 많은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고도 생각한다"면서도 "교사에게 '선처'대신 '사과'한다는 표현을 먼저 해야할것 같다. 가해자라고 지목한 선생님에게 '상대 교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두 사람이 먼저 치료를 받아야할것 같다. 아동양육에 대한 태도와 아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을 다시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