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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차승원이 업그레이드된 예능캐를 장착해 '형따라 마야로'로 컴백한다.
지난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예전부터 고대 문명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이왕에 오랜만에 예능을 하는데 좋아하면서 의미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던 차승원. 그는 마야인들의 체구부터 마야 천문학과 성서까지, 은밀한 '덕질'로 차곡차곡 모았던 '차박사' 급의 해박한 지식을 방출할 예정이다. '차박사'가 안내하는 마야 문명은 이 프로그램의 백미 중 하나다. "차승원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식이 현지 직접 체험으로 연결되며, 곳곳에서 그의 풍부한 해설이 이어진다. 보는 재미에 알아가는 재미까지 배가된다"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촬영하지 못했고, 차승원이 연신 탄사를 터뜨렸다는 유적지 풍경과 마야 문명을 간직한 원주민 체험 등은 여타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기대케 한다.
화려한 요리 실력으로 삼시 세끼를 책임졌던 차승원의 또 다른 이름 '차셰프'의 컴백은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포인트다. "동생들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먹여 살리려는 열정과 의지가 대단했다. 요리 맛도 최고였다"는 동생들의 증언, "현지 시장에서 한국에 없는 재료를 갖고 요리를 하는 재미와 희열이 있었다. 현지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결과물을 만드니 보람됐다"는 차승원의 전언은 명불허전 요리와 새로운 레시피 탄생을 예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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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마야즈 3인방'이 입을 모아 관전 포인트로 꼽았던 것은 바로 험난한 탐험을 함께 하며 쌓아 올린 브로맨스였다. 영화에서 '싱크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성균에 대해 차승원은 "결이 고운 친구라 아주 척박하고 어려운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맡은 바를 충실히 하는 걸 봤다"고 전한 바. 김성균이 살벌했던 연기 모드는 잠시 접어 두고 드러낸 결이 곱고 순수한 인간미와 스스로도 "다 내려놓았다"고 말한 반전의 예능감은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 주연은 속성으로 배웠다기엔 너무나도 천재적인 스페인어 실력으로 형들이 원하는 걸 주문하고, 계산하고, 필요한 검색도 척척 해내 형들의 예쁨을 독차지한 장본인이다. 심지어 차승원은 '우리 주연이'를 입버릇처럼 연발하며, 고대문명 덕후에 이어 '주연 덕후'로서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이에 그동안 볼 수도 없었고, 알 수 없었던 김성균과 주연의 색다른 예능캐, 그리고 차승원과 함께 만든 이들의 케미와 세대를 뛰어 넘은 우정은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서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3. '대단한 연출자' 방글이 PD가 설계한 생활밀착형 미션은?
방글이PD가 설계한 미션은 팬들이 가장 고대하는 꿀잼 포인트다. 선공개 된 영상을 통해, "나는 척박한 환경에서 뭔가를 이뤄낸다"는 차승원의 한 마디에 방글이 PD의 설레어 하던 눈빛이 공개된 바. 야외 취침, 복불복, 출연자와의 밀당 등, 방글이 PD가 가진 최고의 무기를 어떻게 활용했을지, 어쩌다 '마야즈 3인방'이 "생고생으로 살이 많이 빠졌다"고 증언했는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미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음식은 자급자족, 잠자리는 야외인 생활밀착형 탐사에 하루도 깨끗할 날 없이 '꼬질꼬질'해지는 지경에 이른 삼형제의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차승원이 동생들 김성균과 주연을 이끌고 어떻게 생고생의 위기(?)를 극복했을지는 이번 마야 문명 탐험의 빅재미가 될 전망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