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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심형탁의 장모가 딸의 결혼을 승낙한 이유가 공개됐다.
이후 심형탁은 공장 한 공간에 '칠월칠석'(타나바타)을 맞아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놓은 대나무 장식을 발견했다. 그는 일본에도 '칠월칠석'이 있다는 말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장인은 심형탁과 사야를 위해 소원지를 준비했다. 심형탁은 소원지에 건강한 2세의 탄생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었고, 이를 본 장인은 "내년쯤일까? 내년이면 되겠지?"라며 기대했다.
심형탁은 어린 시절 사야가 자주 놀러 갔다는 놀이공원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결혼반지를 맞추던 날 사야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목걸이를 몰래 구입해 선물한 것. 사야는 심형탁에게 부담이 될까 봐 포기했던 목걸이를 선물 받게 되자 기뻐하면서도 "이거 비싼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심형탁은 "(사야가) 포기한 걸 심 씨가 다시 잡았다"며 무릎 꿇고 선물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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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야네 가족은 심형탁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장인은 "한국에서 사야 남자친구가 온다는 정보 말고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나이도 몰랐고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인사하러 왔을 때 직업이 배우고, 46세라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장모는 처음에는 심형탁과 사야가 18세 차이가 나는 점을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떤 아저씨가 올까 했는데 멋있어서 계속 보고 있었다"며 결혼을 승낙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심형탁의 외모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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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장모는 "42년 전 친할머니가 사주신 거다. 나의 보물"이라며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없는 1세대 게임기를 심형탁에게 결혼 선물로 건넸다. 선물을 확인한 심형탁은 "진짜 잘해야겠다 심 씨"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사야가 이제 나의 아내가 된다. 난 사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야가 나한테 와줘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실패는 할 수 있겠지만 계속 성공하는 모습을 가족 모두에게 보여드리겠다. 가장 중요한 건강도 잘 챙겨서 사야를 오랫동안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