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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김종국, 김용만 자리 힘으로 뺏었냐…데뷔 초 맞을 뻔" ('옥문아')[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8-03 00:41 | 최종수정 2023-08-03 06:50


성시경 "김종국, 김용만 자리 힘으로 뺏었냐…데뷔 초 맞을 뻔" ('옥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성시경이 김종국을 향해 거침없이 깐족거렸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가수 양희은,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27년 나이차를 뛰어 넘는 절친이라고. 이에 대해 묻자 성시경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이라 말했고 양희은도 "저도 좋아한다. 작업도 같이 했는데 '왠지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양희은을 등에 업은 성시경은 기세등등했다. 성시경은 김종국에게 "(MC자리) 힘으로 뺏은 거냐"며 "용만이 형이 크게 잘못한 건 없는데. 부드럽고 좋았는데 용만이 형 있을 때랑 (다르다). 너무 검지 않냐"고 저격을 이어갔다. 이에 송은이는 "시경이가 양희은 선생님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깐족거린다"고 했고 성시경은 "개가 주인 등 뒤에 있으니까 짖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은 친한 사이라는 성시경은 예전에 김종국에게 혼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저는 낯을 많이 가린다. 형은 술을 안 마셔서 모일 접점이 없었다. 예전엔 (김종국이) 무서웠다"며 "홍경민 형하고 라디오 때문에 친해졌다. 어느날 홍경민 형한테는 반갑게 인사하고 김종국 형한테는 대충 인사했나 보다. 그게 맘에 안 들었던 거다. 똑바로 인사하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성시경 "김종국, 김용만 자리 힘으로 뺏었냐…데뷔 초 맞을 뻔" ('옥문…
성시경은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맞은 거나 진배없는 기운이 있었다. 전 맞은 것과 다름 없었다"고 폭로했고 MC들도 김종국을 몰아갔다. 이에 김종국은 "같은 업계에 있는 선배니까 얘기를 한 것"이라며 "(성시경이) 처음 보는 후배였는데 건성으로 인사해서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싶었던 거다. 나도 어렸다. 요즘은 안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에 성시경도 "어릴 때 본 눈빛과 요즘 눈빛이 다르다. 이 근육 안에 유재석이 1/3 있다"고 인정했다.

성시경은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꼰대가 소중하다"는 성시경은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 얘기하는 게 재밌고 궁금했다. 밥이랑 술도 다 사주지 않냐. 못된 마인드가 입 닫고 지갑 열라는데 그럴 순 없다. 양희은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 걸 보고 있다는 것 자체로 (좋다)"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음식을 위해 일본어를 독학, 1급에 합격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성시경은 "일본 활동을 오래했는데 일본어 공부를 안 했다. 저희 같은 식도락가는 메뉴판 보는 걸 좋아한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며 "일본어 공부하길 잘했구나 싶은 게 메뉴판을 보고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시경은 "최근에 대만여행을 갔는데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며 중국어 공부까지 시작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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