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형탁이 아내와 처가댁의 뭉클한 가족애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심형탁 부부는 사야가 어린 시절 자주 갔던 놀이동산으로 향해 '추억 공유' 데이트를 했다. 평소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심형탁은 이날만큼은 아내를 위해 하드코어 놀이기구도 함께 탔다. 하지만 이내, 끙끙 앓으며 '영혼 가출' 위기에 처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다시 '정줄'을 붙잡은 심형탁은 사야를 놀이동산 벤치에 앉힌 뒤, 사야가 갖고 싶어 했던 목걸이를 선물해 폭풍 감동을 안겼다. 이후 심형탁 부부는 사야네 가족의 단골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서 심형탁은 처가 식구들과 만나 본격적인 '결혼식 전야제' 파티를 시작했다.
파티 중 사야의 언니는 직접 만든 '추억 앨범'을 선물했고, 심형탁은 "저를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그런가 하면, 장모는 심형탁이 자신의 첫인상을 묻자, "46세라고 해서 '어떤 아저씨가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만나고 나서는) 멋있어서 계속 보고 있었다"라고 밝혀, 심형탁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반면, 사야의 형부는 "사야가 한국에 가는 게 서운하다. 돌려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이어 장모는 42년 된 게임기를 꺼내 심형탁에게 선물했다. 심형탁은 "최고의 결혼 선물"이라며 감격하더니, "저는 아직 부족하다. 사야가 와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해 장모를 울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