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양자경이 19년의 열애 끝에 스포츠카 페라리의 전 CEO인 장 도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28일 해외 주요 매체는 양자경이 전날 그의 오랜 약혼자인 장 토드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카 페라리의 CEO이자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등을 역임한 장 토드는 양자경과 2004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가 공개한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5일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는 양자경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양자경은 승낙했다"면서, "6992일이 지난 오늘,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고 적혀있다.
앞서 양자경은 1988년 딕슨 푼과 결혼했으나 1992년 이혼했다. 양자경은 1962년생이며, 장 도트는 17살 연상인 77세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집안에서 태어난 양자경은 1985년 '예스 마담' 시리즈를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7년 결혼한 뒤 은퇴한 양자경은 이혼 후 1992년 영화계로 돌아왔다. 이후 '007 네버다이', '와호장룡'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통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