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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화(52) 감독이 "'더 문'은 도경수 아니면 상상 못 할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황선우 역에 캐스팅할 배우로 몸을 잘 쓰는 배우를 찾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도경수 같은 경우도 '신과함께' 시리즈 때부터 몸을 잘 쓰는 배우라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캐스팅을 하고 나서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 경우다. '신과함께' 캐스팅 이후 엑소의 '으르렁'도 들었다. 도경수가 그렇게 재능이 많은줄 몰랐다. 이번 '더 문' 촬영 때도 무술 팀과 와이어팀 이 도경수에 대해 많이 놀랐다. 우주복을 입고 액션을 하는 장면이 많았고 또 와이어 액션도 정말 많았는데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액션이었다. 그런데 도경수가 힘들어 하지 않고 소화하는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화 감독은 '월드 스타' 이정재와 코미디 영화 '오! 브라더스'(03)를 도전한바, 당시에도 신선한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용화 감독은 "세상에 모든 배우는 모든 연기가 가능하다. 다들 다양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이정재도 그 때 10편이 넘는 작품의 주연을 맡았던 스타였다. 그런데 전작을 통해 무거운 이미지가 있었다. 내가 이정재에 매료를 느낀 부분은 '젊은 남자'(94, 배창호감독)이였다. 분면 다른 연기도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정재뿐만 아니라 '미녀는 괴로워'(06)의 김아중도 작품으로 발견됐고 '국가대표'(09) 때도 하정우가 있었다. 작품을 계속 하다 보니 배우로서 인지도는 있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계속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