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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영화 '더 문'으로 한국형 SF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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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에서는 엑소 찬열의 누나이자, 박유라 전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 장면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 감독은 "엄청 유명한 앵커라고 알고 있다"며 "저희가 방송국에 요청을 했더니 흔쾌히 들어주셨다. 작업 도중에 틀어진 부분도 있어서 보충 촬영을 해야만 했는데, 개런티도 안 받고 촬영에 도움을 주셨다. 또 찬열 씨와 경수 씨가 같은 그룹에서 멋지게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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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사를 암기하면서 어려운 우주 용어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끄럽지만 지금도 용어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달달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책자로도 받았는데, 그림을 보고도 동작이 이해가 잘 안 돼서 상황 자체에 몰입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 우리나라에 우주 산업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몇 달 했다고 감히 깨우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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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하면서 부상은 없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부상은 없었다"며 "현장에서 준비와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리허설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부상의 우려가 컸던 신은 와이어 액션이었는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서 안전하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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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어 대사 신이 많았던 만큼, 소화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언급했다. 김희애는 "영어 대사가 암기할 게 많아 되게 힘들었다"며 "연기를 떠나 영어 대사만 신경을 쓰기도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영어 대사보다 문정의 감정만 생각이 났다. 마지막 신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이성적으로 찍고 싶었다. 카메라가 돌고 나니 제가 문영이 돼서 우주인들에 지시를 하고 있어서 실제로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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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