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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민시(28)가 "'마녀'에서 계란 먹으면서 최우식에 욕하는 장면 덕분에 '밀수'에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너무 하고 싶어하는 감독이지 않나. 걱정을 많이 하고 류승완 감독을 만난 뒤 '나는 고옥분 역할을 고민시가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줬다. 류승완 감독에게 선택 당한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시나리오부터 이미 모든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70년대 바다에서 류승완 감독의 액션 활극이 펼쳐진다고 하니까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다. 내가 투입됐을 때 적당히 밸런스가 맞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이 성사되고 류승완 감독에게 왜 나를 옥분이 캐릭터로 생각했냐고 불어봤는데 류승완 감독이 '마녀'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는 말을 해주셨다. '마녀'에서 계란 먹고 최우식에게 욕하는 장면을 영화관에서 보시고 엄청 웃으셨다고 하더라. 영화 속 연기를 잘 보시고 캐스팅을 해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밀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춘자, 진숙 언니와 호흡이 좋았으면 했다. 최대한 류승완 감독과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선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맞췄다. 사전에 친해져서 더 빠르게 흡수된 부분이 있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