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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맨 김찐이 틱장애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찐은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았다. 지금은 많이 호전돼 거의 없어졌는데 예전에 심할 때는 옷을 계속 당기고 입 벌리고 팔 돌리고 했다. 방송을 그만 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지금보다 방송이 보수적이었던 시기라 나를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찐은 개그맨 활동을 하며 리조트 행사, 이벤트 MC, 유치원 외벽 페인트칠, 초등학교 잔디 심기, 음식배달, 쌀국수 가게 서빙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틱 증상이 심해져 방송을 그만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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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으로 다친 마음은 부모조차 어루만져주지 않았다. 김찐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아버지는 '맞고 다닐 일 하지 않으면 안 맞고 다닌다. 가서 싸워 이겨라'라고 하고 어머니는 '선생님 아들이 어디서 맞고 다니냐. 사고치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성추행범의로 의심받기까지 했다. "지하철에서 어깨가 어떤 여성분 몸에 닿았는데 남자친구가 성추행 하냐고 바로 렸다. 툭하면 경찰서에 잡혀갔다"고.
이에 오은영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