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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6)이 "전매특허 '짜증 연기', 신나게 몸 던져 연기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특유의 차진 짜증 연기로 '밀수'의 중·후반부를 압도한 박정민. 그는 "좋게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 '짜증 연기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는데 그런 수식어를 의식 안 하려고 한다. 의식을 하면 연기할 때 방해될 것 같아서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밀수' 중·후반부에서의 장도리의 감정은 확 가버리는 감정이었다. 오히려 연기할 때는 그런 극적인 감정을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다. 중간에 설계하고 숨겨야 하는 연기를 할 때나 능글능글 맞게 굴어야 하는 장면이 내게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감정이 확 쏠리는 연기를 할 때 더 신나게 몸을 던져서 연기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샘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