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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킹더랜드' 속 이준호와 임윤아 사이 굳건한 애정을 위협하는 폭탄이 날아들었다.
구원이 떠난 후 천사랑은 친구들에게 "내가 바랐던 사람"이라며 구원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구원에게 온전히 스며든 것. 구원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천사랑의 미소는 그를 향한 감정의 크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런 만큼 구원과 천사랑은 세상에 오직 두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다. 천사랑은 구원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직접 한미소의 친구를 만나 그녀의 사진을 받았다.
하지만 구원과 천사랑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할 몫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입지가 위태로워진 구화란(김선영 분)은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를 의심해 위기감을 높였다. 천사랑은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구원은 사사건건 엄마를 들먹이며 천사랑을 깎아내리는 구화란이 못마땅했다.
설상가상 드림팀에 발탁된 천사랑이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집에 일을 하러 왔다가 구원의 정략결혼 소식을 접하면서 두 사람의 애정에 전례 없는 위기를 예감케 했다. 구원 역시 그 자리에 있는 천사랑을 보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 불안감을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 소식에 놀란 천사랑이 접시를 떨어트리면서 자리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맴돌았다.
바닥에 부딪힌 접시는 마치 천사랑의 감정을 암시하듯 찢어질 것 같은 파열음을 내며 산산조각 났다. 어떤 순간에도 평정을 잃지 않았던 천사랑의 흔들리는 눈빛을 본 구원의 마음도 더욱 어지럽기만 했다. 이에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왔던 구원과 천사랑이 새롭게 맞닥뜨린 가시밭길 위에서 다시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거듭되는 위기 속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구원과 천사랑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9일(토)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13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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