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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PDC' 전소미가 더블랙레이블을 택한 이유부터 새로운 꿈을 밝혔다.
작곡 공부를 따로 하진 않았다는 전소미는 "저도 너무 부끄럽지만 악보를 잘 읽을 줄 모른다. 그래서 저는 작곡가 오빠들이 있다"며 "처음에 썼던 노래 '어질어질'을 제 데뷔곡에 넣어주셨다. 흥얼거리다가 허밍으로만 노래를 만들었다. 앨범이 나올 때쯤에 회사에서 한 곡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휴대폰 음성 녹음을 실수로 튼 척을 했다"고 밝혔다. 전소미는 "너무 위대하신 작곡가들인데 '제가 만들었어요' 하기 너무 부끄럽더라. 근데 들려드리고는 싶고. 그래서 실수인 척 틀었는데 이거 너무 좋다. 무슨 노래냐 하고 바로 비트에 얹었는데 찰떡같이 잘 맞았다. 그래서 데뷔하게 됐다"며 "그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다. 내 작업물이 부끄럽지 않은 거구나 해서 그 이후로 계속 혼자 썼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얼굴 예뻐 춤 잘 춰 노래 잘해 끼 많아. 여러가지 재능 많은데 작사 작곡까지? 도대체 이 아이의 능력치는 어디까지인 거야?"라고 놀랐고 전소미는 "저는 아직까지 저의 능력치의 끝을 모르겠다. 도대체 언제 끝이 보일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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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는 "늘 듣는 가수 선배님이 빅뱅과 2NE1이었다. 이 분들의 노래를 만든 분이 테디였다. 그래서 나한테는 테디라는 분의 이미지가 정말 얼굴도 모르겠고 미스테리한 사람이었다"며 "회사를 찾고 있을 때쯤에 먼저 연락이 왔다. 이건 무슨 인연이 있나 보다 싶어서 갔다. 저는 아직까지도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소미는 "테디 오빠도 너무 감사해하더라. 자이언티 오빠가 있긴 했지만 큰 회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우리한테 와줘서 고마워'하면 ''무슨 소리야. 너희가 나의 전부야' 하면서 서로 감사해한다, 지금은 그 회사에서 여동생, 가족 같다"고 밝혔다.
더블랙레이블이 전소미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전소미는 "'프로듀스101'으로 대중 분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지만 소미라는 사람의 커리어를 봤을 땐 흰색 도화지 같다더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 거 같았다더라"라고 밝혔다.
전소미는 늘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저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것도 있다. 속옷 만들고 싶다"며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늘 해외가면 속옷샵에 들르는 친구들이 많다. 요즘에 댄서 분들도 입는 스타일을 보면 스포츠 탑 같은 걸 입고 트레이닝복을 입는다. 속옷의 역할을 주지만 민망하지 않고 민소매처럼 보일 만한 예쁜 걸 만들면 좋겠다"고 자신이 구상한 사업 아이템을 언급했다.
전소미는 "만약 그걸 내면 기사 제목까지 너무 자극적이다. '전소미 속옷 브랜드 런칭. MZ 겨냥'. 그것도 내가 입고 찍으면 장난 없을 거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송윤아는 "50대 모델은 필요 없니?"라고 같이 반응했다. 이에 전소미는 "너무 좋다"고 환영했고 송윤아는 "기다려진다"고 전소미의 사업을 기대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