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라문의 검'이 뜨거웠던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여기에 배우 장동건(타곤 역), 이준기(은섬, 사야 역), 신세경(탄야 역), 김옥빈(태알하 역)이 만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장동건이 연기하는 타곤 역은 절대 권력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키는 아스달 최초의 왕, 이준기가 맡게 된 은섬 역은 존엄을 위해 아스달로 진격하는 아고족의 통합 리더다. 백성을 위해 신의 뜻을 이용하는 아스달의 대제관 탄야 역은 신세경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무엇이든 이용하는 정치가 태알하 역은 김옥빈이 맡는다.
이날 '아라문의 검' 대본리딩 현장에는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드라마를 만들어갈 주역들이 모두 자리했다. 신세경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함께 하지 못한 가운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기분 좋은 반가움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설렘이 대본리딩 현장을 가득 채웠다.
먼저 장동건은 처절한 투쟁 끝에 권력의 정점에 선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 역으로 분해 묵직한 무게감을 더했다. 중후한 목소리에 더해진 깊은 눈빛은 타곤 캐릭터가 가진 길고 긴 서사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특히 리딩만으로도 절대 권력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키는 타곤의 용맹스러운 기백부터 지도자의 고뇌까지 아울러 감탄을 일으켰다.
은섬과 사야 역으로 1인 2역에 나설 이준기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아고족의 통합 리더 은섬의 단단한 투지와 함께 배냇벗 사야 캐릭터가 가진 예리하고 기민한 면면을 폭넓게 표현했다. 이에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은섬과 사야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낼 이준기의 새로운 변신이 주목된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노련한 정치가 태알하 캐릭터에 스며든 김옥빈의 열정 또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옥빈은 폭풍 같은 욕망을 가진 태알하의 거침없는 질주와 야심을 힘 있게 표현,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며 대본리딩 장을 사로잡았다. 태알하로 또 한 번 만개할 김옥빈의 치명적인 매력이 기대된다.
'아라문의 검' 제작진은 "배우들의 열정과 작품의 애정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회했다. 덧붙여 "'아라문의 검'은 영웅 타곤과 그의 막강한 대적자가 된 은섬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비롯해 다양한 관계성에 기인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처절한 대전쟁,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누가 아스달을 차지할지, 새로운 신화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렇듯 '아라문의 검'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합과 시너지가 어우러진 열정 충만한 순간을 피워내며 다가올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북돋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