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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미미가 내년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천둥은 최수종 하희라에게 "비밀 연애를 하니까 어려웠다. 어떻게 만남을 가질 수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하희라는 "작품을 너무 많이 같이 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같이 일하면서 보는 시간이 80%였다. 여행을 가거나 데이트를 한다는 건 없었다. 처음 알게 된 건 고3 때였다"며 "2개월 동안 미국에 촬영을 갔는데, '언제 오냐, 보고싶다'고 하다가 '돌아오면 결혼 발표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수종은 "발표하고 나면 손 잡고 명동 거리를 걷고 싶었다. 그런데 100m도 걷지 못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천둥과 미미는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열애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 2024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미는 "부모님도 좋아해주셨다"고 했고 천둥도 "누나 산다라박과 부모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두 사람이 순수하고, 주변을 밝게 해주는 기운이 있다. 잘 어울린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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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수종은 또 '사랑꾼' 답게 천둥에게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관을 존중해줘야 한다. 두 사람이 100% 다 맞을 수 없다. 나에게만 맞추려다보면 갈등의 불씨가 된다"며 "차라리 잔소리를 하지 않고 해주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천둥도 "미미가 고양이, 제가 집사다. 하고 싶은 거 하면 제가 뒤처리를 해서 비슷한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